🖋 찰수의 편지
안녕, 찰수야.
아직도 BDSM이라는 세계는 나에게는 거의 모르는 영역이야.
제대로 해본 적도, 내 성향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요즘 이 분야에 대해 자꾸 호기심이 커지는 중. 💓
섹스 매거진 에디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보니, 이제는 공부라도 제대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겨.
실제로 검색만 살짝 해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진짜 무시무시하더라고. 나는 정말 한 발짝도 못 들어갈 것 같은 압도감이랄까.
마치 갑자기 헤드폰을 꼈는데 상상도 못한 노이즈가 귀를 때리는 기분이랄까?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뭘 들은 거지? 하는 어이없는 혼란.
사람들은 왜, 어떻게, 어디서 그 경계를 넘어가는 걸까?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책까지 다 챙겨 봤지만… 내 취향도 아니었고, 솔직히 말해 너무 소프트하더라. 오히려 내가 살짝 엿본 진짜 세계에 비하면, 그냥 동화책 같았달까.
그래서, 진짜 알고 싶어졌어.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는 심리, 리얼한 욕망과 한계, 두려움과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 세계의 속마음.
혹시 정말 ‘BDSM의 리얼’을 보여주는 영화, 책, 웹툰, 다큐멘터리 등 추천해줄 수 있다면, newsletter@bangamagazine.com 으로 ‘찰수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
아! 그리고 방아매거진에 있는 웹소설 중에 한 번 소개한 적 있지만, 이거 진짜 추천!
왜욤이의 “그가 설계한 오르가슴” 👈 꼭 한 번 읽어보길.
이상, 호기심의 경계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찰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