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수의 편지
안녕, 찰수야.
왜요미의 이온 후기를 읽다가, 나도 처음 이온을 썼을 때가 생각났어.
손 자위 경력 15년차. 매번 같은 자세, 같은 리듬. 루틴이 있으면 안정감이 있잖아.
그러다 정숙이모 콘텐츠에서 이온 얘기가 나왔어.
"남자용 흡입기라니, 그게 되나?" 싶었지.
근데 호기심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방아스페이스에 슬쩍 물어봤어.
"이거... 스터디용으로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직원혜택 🤭)
받았어. 근데 나는 왜요미네처럼 삽질하진 않았어.
왜냐면... 미리 공부를 했거든. 🤓
퍼플티비 영상 찾아보고, F스팟(프레늄)이 어딘지 해부학 그림까지 찾아봤지. "귀두 바로 아래, 포피 소대..."
그리고 첫 시도.
조바심 없이, 천천히, F스팟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3단.
"어..."
4단.
"어...?" 5단.
"...뭐야 이거."
됐어. 그냥 됐어. 😳
왜요미가 "1주일 동안 서랍에 넣어뒀다"고 했는데, 나는 그 반대였어. 한동안 이온만 썼지. 신기해서.
손 안 써도 되니까 팔도 안 아프고, 자세도 편하고.
그리고 이온 이후로...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어졌어.
텐가도 몇 개 써봤지. 스피너, 플립 제로... 각각 느낌이 다 다르더라. 어떤 건 빨아들이는 느낌, 어떤 건 꽉 조이는 느낌.
요즘엔 앱 연동 기기도 있잖아.
스마트폰으로 진동 패턴 조절하고, 심지어 원격 제어도 되고. 기술의 발전이란... (땡큐 기술 🫶)
처음엔 "이게 필요한가?"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나름 재밌더라.
손으로만 하기엔 이제 좀 심심해.
그런데 말이지…
기계가 아무리 좋아도, 가끔은 그리운… 애인의 손길.
기계는 정확해. 패턴도 일정하고, 강도도 조절되고.
근데 애인의 손은... 불규칙하잖아. 🎢
때로는 세고, 때로는 약하고, 때로는 장난치듯 멈추고.
그 불규칙함이 사실은 가장 흥분되는 게 아닐까?
혼자 할 땐 기계로 새로운 자극 받고, 누군가랑 할 땐 그 불규칙한 손길을 즐기고.
흠.. 나는 이제 둘 다 필요한 것 같아. 🥸